서핑에 대한 오해 10가지

 

아직 서핑을 접해보지 못한 분들이나 이제 막 서핑을 시작하는 분들이 흔히들 잘못 알고 있는 서핑에 대한 오해 10가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1. 서핑은 해외에서나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파도가 낮아서 서핑하기 어렵다.

서핑을 모르는 분들이 하는 가장 흔한 오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사실 호주에서 처음 서핑을 하게 된 후 한국 서핑에 대해 관심을 갖기 전까지만 해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아직도 한국에서 처음 서핑을 한 그 날이 생각 나는군요. 파도가 너무 커서 라이딩 한번을 제대로 못한 그런 기억이요.
한국에서 서핑을 할 수 있고 파도도 정말 좋습니다.

서핑에 대한 오해<2011년 부산 해운대>

 

2. 서핑은 돈이 많이 드는 고급 스포츠이다.

많은 분들이 서핑은 고급 스포츠이고 돈이 많이 들거라는 오해를 합니다. 아마 서핑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다 부자처럼 생겼기 때문인걸까요?
서핑은 절대 돈이 많이 드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서핑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서핑보드와 웻수트가 필요합니다.
물론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서핑보드와 웻수트도 있지만 대부분 처음 서핑을 접하면 적당한 중고보드(40~70만원 안팍)+적당한 가격대의 수트(계절별로 다르지만 10~40만원)로 시작을 합니다. 
대략,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10만원 정도면 어렵지 않게 서핑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그리 적은 금액이 아닐 수도 있지만 유사한 스포츠인 스노우보드를 생각해보세요. 서핑을 절대 고급 스포츠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장비도 장비지만 서핑이 스노우 보드에 비해 돈이 적게 드는 주요한 이유는 리프트 값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팔과 어깨, 등이 바로 리프트니까요.

 

3. 서핑은 매우 위험하다.

서핑에 위험요소(조류, 해양 생물 등)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처음 서핑을 배워나가는 과정에서 이러한 위험 요소에 노출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점차적으로 실력이 늘어남에 따라 위험에 점점 더 노출되지만 스스로 이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고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면 절대 이로 인해 크게 다치는 일은 없습니다. 유사한 다른 스포츠인 스케이트 보드와 스노우보드를 생각해보면 라이딩 중 실수로 넘어지거나 부딪혀 크게 다치는 일이 많습니다. 서핑은 적어도 넘어진다고 크게 다치지 않습니다. 넘어져봐야 물이니까요. 어떤 때는 넘어져도 시원한 물이 아주 기분 좋습니다.^^ (물론 넘어지는 것만으로도 위험한 서핑 포인트가 있긴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하는 초보분이 그런 곳에서 서핑을 하려면 앞으로 최소한 수년은 더 연습하셔야 합니다.)

 

4. 서핑은 여름 스포츠이다.

서핑은 여름 스포츠가 아닙니다. 서핑은 4계절 스포츠 입니다. 
라고 말하면 많은 분들이 반문을 하죠. 겨울에는 추운데 어떻게 서핑하냐구요.
서퍼를 위한 계절별 장비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고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 습니다. 이렇게 적절한 장비들을 착용하면 4월 초부터 12월 말까지는 별 추위없이 서핑을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개인적으로 1~3월의 바다는 조금 춥습니다.;; 그래도 서핑에 빠지게 되면 이런 추위를 모두 열정으로 이겨낼 수 있고 실제로도 정말 많은 분들이 한 겨울에 눈밭이 된 바다에서도 서핑을 하시고 그 모습이 정말 장관입니다.
관련 글: 겨울 서핑, 체크 리스트 14가지

서핑에 대한 오해<2011년 겨울, 강원도 양양 기사문항>

 

5. 수영을 못하면 서핑을 배울 수 없다.

수영을 못해도 서핑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장문의 글을 따로 써 놓았으니 참고하도록 하세요.^^
관련 글: 수영을 못해도 서핑을 할 수 있을까?

 

6. 서핑은 제주도에서나 배울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모두 바다로 둘러 쌓여있습니다. 동해, 서해, 남해 어디서든 서핑을 배울 수 있습니다. 물론 제주도에서도 서핑을 배울 수 있습니다.
관련 카테고리: 국내 서핑 포인트

 

7. 서핑 보드에서 일어나기 위해서는 며칠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1시간 정도의 교육만 받으시면 보드에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하루만 교육을 받으면 서핑보드에 일어나서 ‘서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관련 카테고리: 서핑 배우기

 

8. 베럴(파도 안쪽에 공간이 생기는 것)을 타는 것만이 서핑이다.

많은 분들이 프로 서퍼들의 서핑 영상을 너무 많이 보신 것 같습니다.^^;; 베럴 안으로 들어가 라이딩을 하는 것은 서핑의 기술 중 최상급 난이도의 기술 이고 이를 위해 매일 같이 연습해서 수년간 서핑을 해도 어떤 사람은 못할 정도로 굉장히 어렵습니다. 베럴 라이딩 외에도 서핑에는 많은 기술들이 있습니다. 먼저 이것들을 하나하나 배워나가고 이것들을 모두 마스터하고나서야 비로소 베럴 라이딩을  한번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베럴을 타는 것만이 서핑이 아닙니다.(만약 그렇다면 저는 아직 서핑을 한 번도 못해봤네요…;;)

서핑배럴

 

9. 국내에서는 서핑이 아직 대중화되지 않아 서핑 장비를 구하기 어렵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2013년 현재 우리나라 서핑 인구가 벌써 수천명에 이를 정도로 주목 받기 시작했으며 서핑 장비는 서울, 부산 같은 대도시 또는 서핑 포인트 근처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무라사키 스포츠, 부산의 경우 미노스 서프에서 서핑 관련 장비를 어렵지 않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서핑 포인트 근처의 소규모 서핑샵들이 서핑보드 포함 서핑 관련 장비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보드 제작을 원하는 경우 한국인 쉐이퍼(유경호, 유창수 서퍼님)로부터 자신이 원하는 스펙의 보드를 주문제작도 가능합니다.(U&U 보드)

 

10. 숏보더는 상급자고 롱보더는 초보다. 

서핑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분들이 흔히 하는 오해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서퍼분들이 롱보드로 처음 서핑을 배웁니다. 하지만 그 중 어떤 분들은 숏보드가 좋아서 숏보더로 전향하지만 일부는 롱보드가 좋아서 롱보더로서 계속 남습니다. 초보가 쉽게 배울 수 있는 보드가 롱보드라고 롱보더가 모두 초보는 절대 아닙니다. 롱보드도 숏보드와 마찮가지로 다양한 고급기술들이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수 년간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는 숏보드보다 더 어려우면 어렵지 절대 더 쉽지는 않습니다.
비록 롱보드를 타는 많은 분들이 초보지만 롱보더가 모두 초보는 아닙니다. 

  

*이 외에도 여러분이 생각하는 다른 오해들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많은 분들이 동의하신다면 제목을 서핑에 대한 오해 11가지로 바꾸고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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