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서핑 포인트- 히카두와(Hikkaduwa)

  

1. 히카두와(Hikkaduwa) 마을 

히카두와는 스리랑카의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차량 약 2시간)에 있는 서핑 포인트로서 일찍이부터 아름다운 산호초 덕분에 관광지역으로 개발되었습니다.(히카두와 해안가 일부는 스리랑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지난 번 소개해드린 미디가마 마을로부터는 북서쪽으로 약 4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차량으로 이동 시 약 1시간이 소요됩니다. 

 

 

일찍부터 개발이 시작된 히카두와 마을은 남쪽 어떤 서핑 타운에 비해 활기가 넘치며 다양한 편의 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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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와 비교하자면 발리의 꾸따 해변의 거리와 유사합니다.(심지어 파도 수준도 비슷합니다.) 약간 덜 개발된 꾸따 해변 거리, 딱 그 느낌입니다. 꾸따처럼 대규모 쇼핑몰이나 다양한 인터네셔널 레스토랑, 까페는 없지만 다양한 종류의 소규모 로컬샵들이 메인로드을 가운데 두고 양 옆에 들어서 있습니다. (아마 스리랑카 정부차원에서 인터네셔널 브랜드의 진입을 제한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양한 로컬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긴하지만 가끔 맥도날드, KFC가 그리운건 사실입니다.ㅎㅎ) 

비록 스타벅스, 맥도날드는 없지만 다양한 형태의 게스트하우스, 까페, 레스토랑, 서핑샵, 리페어샵 등등 서퍼들이 여행을 하면서 필요한 모든 것들을 바로 이 마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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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의 경우도 서퍼의 주머니 수준에 맞게 아주 저렴한 가격대의 숙소(1박 약 5천원) 부터 고급숙소(1박 약 30만원)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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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핑샵/서핑스쿨이 있으며 초급자 서핑레슨이나 일반적인 서핑장비(왁스, 래시가드, 리시코드 등등)는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리랑카 어디에서나 그렇듯 히카두와도 마찬가지로 상태가 좋은 보드를 구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단 로컬 쉐이퍼가 없고 서핑 문화가 시작된지 얼마 안 되서인지 제대로된 보드 수입샵이 아직 없습니다. 서핑샵에 있는 보드 대부분이 중고 보드인데 컨디션에 비해 가격이 꽤 높습니다

보드 컨디션에 상관없이 아무 보드나 괜찮은 분들 아니라면 스리랑카 투어올 때는 왠만하면 자신의 보드를 가지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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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히카두와 서핑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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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두와는 크게 리프 브레이크(메인 포인트)와 비치 브레이크(비기너 포인트)가 있습니다. 리프 브레이크는 초-중급자 수준의 서퍼에게 적합하며 비치 브레이크는 초심-초급자에게 적합합니다. 일반적으로 히카두와의 파도는  남쪽 서핑 포인트들(마타라, 웰리가마, 미디가마)에 비해 1-2피트 작습니다.

 

a. 메인 포인트

적당히 깊은 수심에 날카롭지 않은 리프에서 A프레임으로 부서지는 파도이며 파도의 길이나 질에서 라이트 보다는 레프트가 일반적으로 더 좋습니다. 라이트&레프트 모두 테이크 오프는 경사가 급하지 않아 어렵지 않게 가능합니다. 라이트의 경우는 파도가 여기저기서 빠르게 부서져 롱라이딩이 어려우며 레프트의 경우 파도의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으며 브레이크도 상당히 일정합니다. 3-4피트 이상에 컨디션이 좋은 날은 150m 이상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입수/출수 위치도 수심이 꽤 깊어 리프부츠도 필수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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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히카두와 메인 포인트(Hikkaduwa Main point 또는 A-frame)

시즌: 10월 – 4월 말

포인트 종류: 리프 브레이크

파도 정보: 일반적으로 남쪽 다른 서핑 포인트들에 비해 파도가 1-2피트 이상 작음. 적당히 깊은 수심의 리프에서 부서지는 A-frame형 파도. 브레이크가 빠르지 않고 파도가 큰 날이 많이 없어 파도가 작은 날은 사이드 라이딩정도만 가능한 초급자도 시도해볼만함.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불지 않아 파도의 컨디션이 좋으며 낮에는 대부분 온쇼어 바람이 강해 파도가 지저분함. 입/출수 부분의 수심이 깊어 리프 부츠는 필수는 아니지만 라이딩이 끝나는 지점에 일부 수심이 얕은 지점이 있음. 하루종일 서퍼들로 매우 붐빔. 

서핑하기 좋은 물때: 모든 물때에 가능. 물때에 따른 파도의 변화가 거의 없음.

레벨: 초중급-중급

주변 정보: 수십 개의 게스트하우스/서핑바/까페가 메인로드/해변가에 즐비해 있으며 서핑샵이 여러개 있어 서핑에 필요한 대부분의 장비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음. 리페어샵도 일부 있으며 다른 주변 지역에 비해 리페어샵들에 대한 평이 좋음.

 

b. 비기너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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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히카두와 비기너 포인트

시즌: 10월 — 4월 말

포인트 종류: 비치 브레이크

파도 정보: 메인 포인트에서 약 500m 정도 떨어져있으며 초심자에게 안전한 비치 브레이크 파도. 클로즈아웃 파도가 대부분이라 초심자 이상 수준의 서퍼에게는 부적합. 하루종일 서핑스쿨 강습생, 초보 서퍼들로 매우 붐빔.

서핑하기 좋은 물때: 모든 물때에 가능. 물때에 따른 파도의 변화가 거의 없음.

레벨: 초심-초급

주변 정보: 위와 동일

  

3. 히카두와 마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히카두와에는 수 많은 서퍼들(특히 일본인들)이 장기 거주를 하며 서핑을 즐기고 마을 전체가 서퍼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사실 전 히카두와가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서핑 실력에 상관없이 히카두와에서 남쪽으로 차량 1시간-1시간 30분정도만 더 가면 훨씬 더 나은 파도에 훨씬 덜 붐비는 환경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디가마-중급, 웰리가마-초급, 마타라-중,상급) 

뿐만 아니라 숙소나 음식 등 전체적인 물가면에서도 히카두와에 비해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 머물 수 있습니다. 물론, 편의시설이나 나이트 라이프 부분에서는 분명 히카두와가 남쪽 서핑 타운 중에서는 가장 발전해있지만 전체적으로 스리랑카의 편의시설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걸 감안한다면 100%만족할만한 수준의 퀄리티는 히카두와를 포함 스리랑카 어디에서도 만나기 어렵습니다. (하루 30만원 이상 럭셔리 호텔에만 머물지 않는 이상)

그렇기 때문에 이 후 스리랑카로 서핑 투어를 오실 분들께 이 곳 히카두와에서는 오래 머물며 시간 낭비를 하지 않을 것을 권합니다. 물론 어린 아이들을 포함해 가족단위로 여행해서 편의시설이 매우 중요한 분들, 하루라도 파티 없이는 지내기 어려운 분들, 완전히 초심자로서 히카두와 비기너 포인트 거품파도에서 아주 기본적인 것만 배울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께는 히카두와가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이 외에 분들, 특히 퀄리티 높은 파도를 매일같이 즐기며 서핑 스킬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주 목적인 분들은 조금만 시간을 더 들여서 제가 이 전에 소개해드린 남쪽 서핑 타운으로 내려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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