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라이딩 관련 10가지 질문과 답변

 

이번 포스트에서는 서핑에 관한 일반적인 질문이 아닌 좀 더 구체적으로 라이딩에 관해 여러분이 갖고 계실만한 의문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고자합니다.

질문의 선정은 Q&A 게시판, 포스트 댓글 그리고 개인적으로 많이 받은 질문을 위주로 했습니다. 초급 질문의 경우 현재 제작되어 있는 영상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들을 위주로 질문을 구성했으며 중급 부분의 질문들은 앞으로 제작할 중급 영상에 대부분 포함될 예정이지만 영상 제작하는데에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아 부족하지만 이렇게 글로서 먼저 설명을 드립니다.
질문의 순서는 임의로 배치했습니다.

 

A. 초급(초보자분들 대부분이 롱보드를 탄다는 것으로 가정하고 롱보드를 기준으로 설명을 드립니다.)

1. 테이크 오프를 하고나면 이미 앞에 파도가 부서져서 갈 길이 없어요.

서핑<테이크 오프 후 앞의 파도가 부서져 라이딩이 불가능한 상태>

테이크 오프를 했는데 앞에 파도가 이미 부서져 있다는 것은 아래 두 경우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첫째, 클로즈아웃(일명 덤프성 파도. 파도가 한꺼번에 전체적으로 깨져서 길이 안 나는 파도) 파도를 타려고 할 때.
둘째, 테이크 오프가 너무 늦었을 때.
먼저 클로즈아웃 파도의 경우 아무리 잘타는 사람이라도 방도가 없습니다. 이런 파도는 그냥 보내주고 다음 파도를 기다려야됩니다.
반면에 테이크 오프가 너무 늦은 경우는 잘 대처하면 충분히 이런 상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일단 최대한 뒤쪽에서 파도의 경사가 낮을 때부터 패들링을 시작해서 파도의 경사가 너무 급해지기 전에 파도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파도를 잡았다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테이크오프와 동시에 사이드 라이딩을 하면 이런 상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파도를 미리 잡아 일어나면 대부분의 경우 양옆의 파도가 부서지기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라이딩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멀리까지 나가서 패들링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파도의 경사가 덜 가파른 숄더쪽으로 빠르게 이동해서 파도를 잡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2. ‘작은 파도에서’ 테이크 오프를 하면 금방 속도가 줄어들고 보드가 파도 뒤로 넘어가버려요. 어떻게하면 작은 파도에서도 롱라이딩을 할 수 있나요?

아무리 롱보드라도 작은 파도에서는 속도관리를 안하면 보드가 금새 속도를 잃고 파도 뒤로 넘어가버립니다. 이렇게 작은 파도에서 라이딩을 할 때에는 무게중심을 앞 뒤로보내며(또는 워킹을 하며) 속도관리를 해줘야되는데 특히 보드에 속도가 줄어든다 싶을 때는 빠르게 무게중심을 앞으로 보내주면 보드에 다시 속도가 붙으면서 보드가 파도 뒤로 넘어가버리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게중심이 너무 앞에 있어 노즈가 잠길 것 같으면 다시 무게중심을 뒤로보내 속도를 줄이는 방식을 반복하면 작은 파도에서도 롱 라이딩을 할 수 있습니다.

  

3. ‘큰 파도에서’ 테이크 오프를 하고 사이드라이딩을 할줄은 아는데 그 후에 뭘 해야될지 모르겠어서 그냥 옆으로 쭉 가는 단순한 라이딩을 하고 끝나버려요. 좀 더 멋지게 라이딩을 하고 싶어요.

테이크 오프 후 파도의 바텀으로 사이드라이딩을 하면서 내려왔다면 이제 다시 이 보드를 파도의 탑쪽으로 올려야합니다. 바텀턴을 통해 탑으로 보드를 올릴 수 있는데 단순히 보드를 탑으로 올리고자할 때는 깊은 바텀턴이 전혀 필요 없습니다. 탑을 바라보며 뒷발로 보드의 테일쪽을 살짝 눌러주면 보드가 탑쪽으로 올라갑니다. 이렇게 탑으로 보드가 올라갔으면 다시 무게중심을 앞쪽으로 보내면서 시선을 바텀쪽으로 향해주면 보드가 내려갑니다. 이런 식으로 포물선을 그리면서 롱라이딩을 하면 조금 더 재밌는 라이딩을 할 수 있습니다.

 

4. 평소에는 괜찮은데 (불가피하게) 파도가 가파른 곳에서 테이크 오프하면 자꾸 노즈다이빙을 해요. 이런 상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가끔은 자신의 의도했건 아니건 파도가 가파른 곳에서 테이크 오프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는데 이렇게 파도가 가파른 곳에서 테이크 오프를 할 때는 평소보다 무게중심을 뒤로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도를 잡을 때는 허리를 평소보다 더 많이 세우거나 평소보다 살짝 더 뒤에 위치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팝업 순간에 뒷발을 평소보다 살짝 더 뒷쪽으로 보내주면서 일어나면 테이크 오프 순간에 노즈다이빙할 확률을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B. 중급

5. 테이크오프를 한 후에 보드를 탑에 계속 위치시키면서 가속을 하고 싶은데 테이크 오프를 하면 제 의도와 다르게 바텀으로 미끄러져 내려와요.

서핑 팁<테이크 오프 후 의도치 않게 파도의 바텀으로 내려온 경우>

많은 경우(특히 파도가 작을 때는 거의 언제나) 테이크 오프 후 바로 바텀으로 내려오는 것보다는 파도의 탑과 미드페이스(파도의 바텀도 탑도 아닌 그 중간)에 머물면서 속도를 내는 것이 더 쉽게 라이딩을 이끌어갈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테이크오프 직후 바로 바텀으로 미끄러져 내려와버리는데 이를 방지하고 테이크 오프 후 탑에 머물기 위해서는 테이크 오프를 할 때 시선을 가고자 하는 방향(좌 또는 우)의 탑에 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팝업 순간에 최대한 가볍게 일어남으로서 발이 보드에 닿았을 때의 임팩트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팝업을 할때(일어날 때) 허리를 최대한 편 상태로 상체의 힘으로 하체를 끌어당겨서 놓는다는 느낌으로 일어나야지 보드에 전해지는 임팩트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성공적으로 일어났으면 바로 가속동작을 이어가든지 또는 상황을 봐가면서 파도의 바텀으로 내려오면 라이딩이 훨씬 더 쉬워집니다. 

 

6. 가속(일명 업다운)을 하고 싶은데 잘 안되요. 롱보드로도 가속을 할 수 있나요?

서핑 배우기<가속을 할 때는 상체와 하체가 유기적으로 함께 움직여줘야 한다. 서퍼: 김동기 사진: 류지혜>

가속의 경우(사실 어떤 기술이든 마찮가지지만) 보드가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쉽습니다. 즉, 롱보드의 경우 날렵하고 가벼운 퍼포먼스형 보드 외에는 좀 어렵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물론 상황에 따라서 완전히 불가능한건 아닙니다.)
가속 기술은 빠르게 부서지는 파도를 빠르게 지나가거나 큰 기술을 하기 전 빠른 속도가 필요할 때 하게되는데 이 기술을 위해서는 상, 하체가 (마치 리듬에 맞춰 춤을 추듯이) 유기적으로 함께 움직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먼저 파도의 미드페이스에서 구부려있던 무릎을 펴며 뒷발로 보드의 테일쪽을 누르면서(바텀턴 할때처럼 쭈욱 누르는게 아니라 순간적으로 짧고 힘있게, 발은 테일 패드 중간이나 그것보다 조금 더 앞에 위치) 상체를 펴면서 상체를 앞+위로 던져 줍니다. 이 동작을 할 때는 바텀턴과 마찮가지로 프론트일 때는 뒷발의 발가락 쪽에 힘이 가야하고 백사이드일때는 뒷발꿈치쪽으로 힘이 가야겠죠. 이렇게 하면 보드가 탑으로 점프하듯이 올라가는데 탑에서 지체하지 말고 바로 앞발로 보드를 짧고 힘있게 앞+아래로 무게를 실으며 눌러주는데 이 동작에서 자연스럽게 무릎을 다시 굽혀줍니다. 이렇게 하면 보드가 미드페이스로 다시 내려오면서 보드에 속도가 붙습니다.
가속 동작 동안 양팔은 자연스럽게 들어주고 뒤에 위치한 팔은 어깨 살짝 뒷쪽에 위치시켜줍니다. 탑으로 향하는 동작에서는 무릎이 펴짐과 함께 팔도 위로 들어주며 미드페이스로 향하는 동작에서는 무릎이 굽혀짐과 함께 팔도 아래로 내려줌으로서 전체 동작에 힘을 더합니다. 이렇게 팔을 움직여주면 뒤에 위치한 팔이 위 아래로 움직이는게 마치 빙글빙글 돌리는 것처럼 보이는데 의도적으로 팔을 빙글빙글 돌려줄 필요는 없습니다.
이게 하나의 동작이며 이 상태에서 속도가 더 필요하다면 바로 같은 동작을 연속으로 몇 번 더 반복해줍니다.

 

7. 바텀턴을 아무리해도 보드가 탑으로 안 올라가고 속도만 줄어들어요.

서핑 배우기<바텀턴을 할때는 테일 쪽에 무게중심을 줘야한다. 서퍼: 김동기 사진: 류지혜>

바텀턴을 했는데 보드가 탑으로 안 올라가는 경우 뒷발이 너무 앞쪽에 위치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텀턴을 할 때는 최대한 뒷발을 뒷쪽으로 보내줘야 보드의 방향을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이 경우가 아니라면 바텀에서 보드를 밀어줄 때 뒷발에 대부분의 무게를 실어서 밀어준 것이 아닌 앞/뒷 발에 5:5의  무게를 줘서 밀어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보드의 테일쪽이 힘을 받지 못하므로 당연히 보드가 방향을 바꿔 탑으로 향하지 못합니다.
바텀턴을 할 때에는 최대한 뒷발을 뒤로 보낸 후 무게중심을 뒤로 실어서 쭉 눌러주세요.

 

8. 바텀턴을 하다가 자꾸 앞쪽으로 넘어지며 와이프아웃을 해요.

서핑 배우기<바텀턴을 위해 허리를 구부릴 때는 아치형을 만들어줘야 와이프아웃을 하지 않는다. 서퍼: 김동기 사진: 류지혜>

처음에 바텀턴을 연습하다보면 이런 일이 자주 생기는데, 이렇게 자꾸 앞쪽으로 넘어지는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바텀턴을 하는 순간에 다리를 구부려서 뒷발에 힘을 주는게 아니라 허리만 앞쪽으로 구부려서 억지로 보드를 누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바텀턴을 할 때 허리를 구부리면서 다리로 함께 밀어주면 더 깊은 바텀턴이 가능하지만 이렇게 허리를 구부릴 때는 허리를 최대한 아치형을 만들어줘야지 이렇게 앞쪽으로 넘어지는 일이 적어집니다.

 

9. 가속(업다운)을 할 때 뒷발은 패드의 중간쯤 위치해야되고 바텀턴을 할 때는 패드의 뒷쪽에 위치한다는 건 라이딩 도중에 상황에 따라 뒷발을 위치를 바꿔야된다는 말인가요?

네, 맞습니다. 롱보드건 숏보드건 라이딩 도중 어떤 기술을 하느냐에 따라 뒷발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움직여줘야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가속을 할 때는 뒷발을 패드의 중간이나 그보다 조금 앞쪽에 위치시키며 바텀턴을 할 때에는 패드의 중간보다 조금 뒤나 가장 끝에 붙여서 해줍니다.(사람마다, 상황에따라 이 위치는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라이딩을 하면서 뒷발의 위치를 옮기는게 쉽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연습하다보면 가능합니다.

 

10. 탑에서 턴을 하는데 자꾸 보드의 레일이 물에 잠겨서 와이프아웃을 해요.

서핑 배우기<탑에서 레일이 물에 잠겨 턴을 완성하지 못했다. 서퍼: 김동기 사진: 류지혜>

탑에서 턴을 완성하지 못하고 레일이 잠기는 이유는 속도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속도에서 억지로 바텀턴을 하여 탑에 도달하게되면 이런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이 경우가 아니라면 탑에서 너무 늦게 시선과 어깨를 돌리게되면 이렇게 레일이 물에 잠기기도 합니다. 속도가 충분하다면 탑에서 시선과 어깨를 조금 늦게 돌리더라도 레일이 잠기지 않지만 속도가 부족하면서 타이밍까지 못 맞춘다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레일이 물에 잠겨 탑턴에 실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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