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West Java) 서핑 1 – 찌마자(Cimaja) 마을 개요

 

최근 많은 분들이 해외로 서핑 트립을 떠나면서 인도네시아의 발리 섬이 한국 서퍼분들 사이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경우 발리 외에도 정말 수십, 수백개의 서핑 포인트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소개해드릴 지역은 바로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가까운 서핑 타운인 웨스트 자바의 찌마자(Cimaja) 마을입니다. 찌마자 마을에 대해 소개해드리기 전에 먼저 인도네시아 입국 및 비자 등과 관련해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인도네시아 비자(Visa) & 공항 정보

먼저 웨스트 자바로 가기 위해서 가야될 공항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공항입니다. 한국에서 직항으로 오면 보통 7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비자의 경우 2015년부터 한국인은 무료로 변경되었습니다.(1회 30일 연장이 가능하며 그 이상(60일) 묶고 싶으면 비자런을 해야합니다.) 출국할 때는 공항세 150,000 인도네시안 루피아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인도네시아 비자
짐은 비자를 받은 이후에 찾을 수 있는데 대부분의 공항에서 서핑보드는 대형화물로 취급해 따로 보드를 내주는 곳이 있는데 이 곳은 독특하게도 컨베이어 벨트에 다른 짐들과 함께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짐들과 충돌의 우려나 벨트 아래로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잘 지켜보시다가 나오면 바로 보드를 챙기시길 바랍니다. 

 

2. 찌마자 마을 서핑 정보

웨스트 자바라는 곳은 꽤나 방대한 지역인데 이 중에 이번에 제가 다녀온 지역은 웨스트 자바 중에서도 찌마자(Cimja)라는 작은 마을입니다. 인도네시안 프로서퍼 데데(Dede Suryana)의 고향이기도 하지요.


<인도네시안 프로서퍼 Dede>

 

자카르타 공항에서 이 곳 찌마자 까지 가는 방법은 숙소를 통해 밴을 예약해서 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공항에서부터 찌마자까지의 가격은 850,000~900,000루피아(2014년 9월 기준 한화 약 8만원, 최대인원 6명) 입니다. 밴의 크기가 충분히 크기 때문에 롱보드나 숏보드 모두 가져갈 수 있습니다. 자카르타 공항에서 찌마자마을까지 거리는 170km 정도로 교통체증만 없다면(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 3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지만 주말이나 출퇴근 시간에 출발을 하게된다면 자카르타의 어마어마한 교통체증 때문에 5~6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도로는 자카르타 시내에서는 매우 좋지만 자카르타를 벗어나면 좁고 곡선이 많은 길이 이어집니다.

자카르타 서핑
<자카르타 도심 – 교통체증이 매우 심하여 도심을 벗어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찌마자 마을은 소규모 서핑 타운이지만 자카르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이유로 꽤 많은 서퍼&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찌마자 마을
<찌마자 마을 – 비록 작은 마을이지만 서퍼&관광객이 많이 찾아 다양한 숙소&레스토랑이 있다.>

이 마을 내의 서핑 포인트는 찌마자(Cimaja), 인디 케틀(Indie Kettle)밖에 없으며 두 포인트 모두 중급자 이상 포인트로서 초보자가 탈 수 있는 포인트는 찌마자 마을 내에 없습니다. 찌마자 주변에 바이크로 약 5~15분 거리에 비치브레이크 포인트가 몇 군데 있지만 3피트(헤드)만 넘어가도 파도가 클로즈아웃되어서 서핑을 할 수 없습니다.

웨스트자바 서핑
<찌마자 서핑 포인트-주변 포인트에 비해 파도가 크게 들어오는 편이며 바닥은 모두 돌로 이루어져있다.>

찌마자 뿐만이 아니라 웨스트 자바 전체에 있어서 우리나라 여름인 건기에는 파도가 매우 크게 들어오며(3~10피트, 헤드~트리플 헤드), 우리나라의 겨울인 우기에는 파도가 작게 들어옵니다.(1~3피트, 허리~헤드). 그렇기 때문에 건기의 찌마자(뿐만 아니라 주변 포인트 모두)는 사실상 초보자에게는 부적합하다는게 저 뿐만 아니라 이 곳에 함께 다녀온 서퍼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파도가 작게 들어오는 포인트도 몇 군대 있지만 이 포인트들 모두 리프브레이크라 완전히 초보자의 경우 타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만약 본인이 초보자가 아니라 3~4년 이상 주기적으로 서핑을 즐겨온 서퍼라면(특히 숏보더라면) 이 곳 찌마자가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한국 서퍼들이 많이 찾는 발리와 비교해봤을 때 파도의 크기나 질이 전혀 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발리에 비해 훨씬 덜 붐빈다는 사실입니다. 찌마자 포인트의 경우 주말에는 조금 붐비기도 하지만 주중에는 5~10명 수준으로 한가한 편이며 주변 서핑 포인트의 경우 파도는 아주 좋은데 사람이 아예 없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대부분의 서핑 포인트는 Right 브레이크이지만 비치브레이크의 경우 Right&Left이며 1시간 정도 운전해서 가면 Left 브레이크도 있습니다. 서핑 포인트에 관해서는 다음 포스트에서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수온의 경우 26~28도 수준으로 보드숏+래시가드(또는 비키니)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이른 아침에 다른 포인트로 이동한 후 입수할 때 살짝 추운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서핑자켓정도 챙겨두면 유용합니다.

 

3. 찌마자 마을 생활 및 숙소 정보

찌마자 마을은 그 주변 서핑 포인트가 많지 않아 서핑 관련 인프라가 발리처럼 아주 잘 갖추어져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카르타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수 많은 서퍼&관광객들이 찾고 있기 때문에 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물품은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꽤 큰 규모의 편의점도 있고 다양한 레스토랑, 바(bar) 가 있어서 생활하는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3G 인터넷이 필요하다면 편의점에서 로컬 심카드를 구매 후 100,000루피아(한화 약 9천원)를 충전하면 데이터 2GB 패키지와 전화/문자 조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인터넷 활성화법은 호텔에 문의하시면 알아서 잘 해줍니다.) 편의점에 ATM도 있지만 이 곳 찌마자 편의점에 있는 ATM의 인출 최대금액이 백만루피아(한화 약 9만원)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공항에서 필요한 금액을 미리 인출해 오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대부분의 숙소, 레스토랑에서 카드 결제가 안됩니다.) 추가적으로, 찌마자에 있는 편의점에서는 술을 판매하지 않으며 오직 호텔, 레스토랑이나 바에서만 구할 수 있고 종류가 많지 않습니다.

찌마자 마을
<편의점 알파마트>

이번에 제가 숙소로 잡은 곳은 찌마자 스퀘어(Cimaja Square)라는 곳인데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홍승연 서퍼의 추천으로 알게된 곳입니다.
*홍승연 서퍼가 운영하는 West Java Surfing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이 지역 서핑에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찌마자 스퀘어 예약은 오직 이메일(영어) 또는 전화로만 가능합니다. eggscimaja1@gmail.com

찌마자 스퀘어
<찌마자 스퀘어>

찌마자 마을에는 여러 개의 숙소가 있는데 찌마자 마을에서는 대부분의 서퍼들이 이 곳 찌마자 스퀘어에 묶습니다. 그만큼 시설이 (현대적이며 고급은 아니지만) 잘 갖추어져 있고 가격도 주변 숙소에 비해 저렴하며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며 영어로 의사소통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일부 숙소는 직원들이 영어를 거의 못알아 듣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선 인터넷은 방에서는 안되지만 로비, 레스토랑이 있는 곳에서는 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찌마자 서핑 포인트와는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습니다.
이 곳 찌마자 스퀘어에는 총 10개의 방이 있는데 1~6번방과 7~10번방이 꽤 떨어져 있습니다. 7~10번 방은 프론트와 가까워서 많이 걸을 필요가 없지만 1~6번방은 프론트에서 약 5분정도 걸어야합니다.(서핑하러 갈 때마다, 밥먹으로 갈 때마다, 뭐 사러갈 때마다, 잊은게 있을 때마다 더운 대낮에 걸어가는게 은근 고역입니다.) 방은 독채인 경우도 있고 한 건물에 여러 개의 방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1,2,3,4번 방은 근처에 사원이 있어서 새벽 기도소리가 꽤 크게 들릴 수 있습니다. 해뜨는 시간에 자기 의도와는 다르게 눈을 뜨고 싶지 않은 분들이라면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찌마자 스퀘어의 모든 방에서 기도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기도소리로 새벽에 일어나는게  싫으시다면 다른 숙소를 알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새벽기도시간은 매일 해뜨는 시간과 함께 조금씩 바뀝니다.) 4번 방의 경우 방이 너무 외부로 오픈되어 있는 형태라 기도소리도 매우 크게 들리고 작은 동물이나 벌레가 많이 들어와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5번 방과 6번 방은 같은 형태의 방인데 5번 방은 더블룸이고 6번방은 트윈룸입니다. 방이 외부로 오픈된 구조가 아니라 아늑해서 좋으며 6번방은 특히 기도소리가 아주 작게 들립니다.

찌마자 숙소
<찌마자 스퀘어 1~6번 방 건물들>

7~10번 방은 모두 같은 형태의 복층구조 방인데 주방&냉장고가 있어서 요리를 할 수 있으며 1층은 외부로 오픈된 구조에 침대와 베란다가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2층은 침대&책상만 있어서 아늑한 분위기에서 쉴 수 있습니다.

찌마자 스퀘어<7~10번방 1층에서 볼 수 있는 경치>

방 시설이나 가격은 방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아래 표를 참고하셔서 방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에어콘 유무, 냉장고 유무, 온수 등)

찌마자 숙소
<찌마자 스퀘어 가격표>

찌마자 스퀘어는 레스토랑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음식 맛도 아주 좋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며 토요일 일요일에만 하는 피자 맛이 일품이니 찌마자에 가신다면 찌마자 스퀘어에 머무르지 않더라도 꼭 드셔보시길^^

찌마자 스퀘어 외에 서핑 포인트에 가까이 있는 숙소는 데사 리조트(Desa Resort)인데 가격도 찌마자 스퀘어보다 비싸고 시설도 많이 낙후되었습니다. 대신 AC룸이 많이 있으며 찌마자 포인트에 더 가까이 있으며 사원에서 조금 더 떨어져 있어 기도소리가 더 작게 들립니다. 그 대신 밤에는 라이브 공연이 있어 오히려 더 시끄러울 수 있습니다.

찌마자 숙소 데사리조트
<데사 리조트>

이 외에 스쿠터 렌트(하루 60,000루피아-한화 약 6천원), 서핑 가이드, 사진 촬영, 바이크 운전 등 서핑이나 생활에 필요한 것이 있으시면 조니(연락처: +62 852 19859726)라는 인도네시안 친구가 일을 잘하니 이 친구를 통해보시기 바랍니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뭐든지 구해줍니다. 조금 말이 많은게 흠이지만 가격을 속이는 법이없고 서핑도 꽤 잘하는 친구라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서핑 레슨도 한다고는 하는데 강사로서는 그리 평이 좋지 않으니 강사가 필요하면 다른 사람을 찾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4. 찌마자 마을 서핑샵&리페어샵 정보

서핑물품의 경우 프로서퍼 데데(Dede Suryana)의 친형이 운영하고 있는 퀵실버 샵에서 서핑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구할 수 있습니다.

찌마자 퀵실버
<퀵실버 서핑샵, 찌마자 스퀘어에서 도보 5분 거리>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이 작은 마을에 이런 샵이 있다는게 믿기지가 않을정도로 샵이 상당히 깔끔하고 서핑에 필요한 모든 물건(보드, 왁스, 핀, 리쉬, 수트, 래시가드, 리페어키트, 보드쇼츠, 비키니 등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판매하는 보드의 종류가 많지 않고 주변 다른 서핑샵에도 상태가 좋은 중고보드는 구하기 어려우니 왠만하면 자신의 보드를 갖고오시길 권합니다.(특히 롱보드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찌마자 서핑샵
<퀵실버 서핑샵 내부>

이 외에도 데사 리조트에도 서핑샵이 하나 있지만 규모나 종류면에서 많이 부족합니다.
서핑보드 리페어의 경우 위 퀵실버 서핑샵에서도 가능하지만 찌마자 스퀘어와 연계된 보드 리페어맨 지트리(연락처: +62 857 94856080)아저씨가 있습니다. 퀵실버 리페어와 비교해 장점이라면 찌마자 스퀘어에 있는 방까지 보드 Pickup&drop을 해줍니다. 가격은 작은 딩의 경우 30,000루피아(한화 약 2,000원) 정도고 아주 큰 딩의 경우도 100,000 루피아를 넘어가는 경우가 없습니다. 다섯 차례정도 수리를 받아봤는데 아주 깔끔하게 수리를 해줘서 만족스러웠습니다.(수리부분 색이 조금 달랐는데 아마 같은 색으로 맞춰달라고 하면 페인트칠까지 해줄거라고 생각됩니다.) 
퀵실버 샵의 경우 제가 직접 이용해보지 않았지만 쉐이퍼가 수리를 겸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서퍼들 사이에서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니 만약 지트리 아저씨의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퀵실버 샵 리페어를 이용해보시길.

서핑스쿨의 경우 퀵실버 서핑샵을 비록해 찌마자 스퀘어에 있는 서핑샵이나 또는 위에서 언급한 가이드를 통해서 개인강사를 고용할 수 있습니다. 1:1 강습 한 세션(2~3시간)에 150,000루피아~200,000루피아(한화 10,000원~15,000원) 수준입니다. 단체강습을 하는 곳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 외에도 찌마자 비치의 경우 거의 매일 아침 사진을 찍는 로컬 사진사가 몇 명 있는데 보통 본인의 사진이 찍혔으면 그 친구가 먼저 다가와 말을 건넵니다. 사진이 있으니까 보고 싶으면 원하는 시간에 숙소로 가겠다는 식으로요. 사진을 안사더라도 자신의 자세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왠만하면 점심이나 저녁시간 때 숙소로 불러서 사진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구매하길 원한다면 사진당 30,000루피아(한화 약 2,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 “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West Java) 서핑 2 –  찌마자(Cimaja) 및 주변 서핑 포인트” 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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